일제의 식민으로 벗어나기 위해 1919년 3월 1일에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비폭력 평화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명의 불꽃이 일제의 무장 탄압에 의해 꺼졌지만, 그분들 덕분에 오늘날 저희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3월 1일에 그래피티를 남기러 압구정동 굴다리로 향했습니다.
압구정동 굴다리는 그래피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22시부터여서 충주에서 28일 저녁쯤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고 난 후에 서울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피티를 할 때 필요한 락카를 집에서 챙겨갔지만 부족한 락카랑 배경을 칠할 페인트를 사기 위해서 홍대 호미화방을 들려야 했기에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러는 와중 지하철에서 보이는 야경은 피곤한 저를 깨워 그리기로 한 그래피티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늦지 않게 화방에 도착하여 필요한 락카랑 페인트를 사서 압구정 굴다리로 향했습니다.
그날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코로나의 영향이 컸던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편히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자리를 잡고 전에 있던 그림을 그린 작가에 대한 예의를 담아 페인트로 깔끔하게 덮었습니다. 그리고 페인트가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 기다리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회색 락카로 그릴 그림의 스케치를 진행했습니다. 스케치를 하는 과정에서 틀리거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기에 맘편히 할 수 있습니다.
스케치가 끝나면 색깔을 칠해줍니다. 태극기에는 크게 양의 기운을 상징하는 빨강과 음의 기운을 상징하는 파랑, 그리고 흰색과 검정색이 들어갑니다. 이에 맞춰 레터의 안쪽은 빨간색으로 레터의 블럭은 파란색, 그리고 레터의 라인은 하얀색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색상을 넣어준 후 하얀색으로 레터와 블럭의 라인을 그려준 후 태극기를 완성합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그림의 전체적인 라인을 그린 후 그림을 완성시킵니다.
이렇게 작업을 끝나고 새벽에 한강을 바라보며 잠깐 쉬고 근처 숙소로 향했습니다. 손에 묻은 페인트랑 락카를 씻어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처럼 편하게 저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고 제가 배우고 싶은 공부를 배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신 여러 독립열사분들과 독립투사분들께 감사의 마음과 그 분들의 용기에 존경의 마음을 되새기며 잠에 들었습니다.